영화 <우리가 끝이야> 줄거리
<우리가 끝이야 (It Ends With Us)>는 콜린 후버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사랑과 아픔, 그리고 용서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는 주인공 릴리 블룸(블레이크 라이블리 분)이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려는 과정에서 겪는 사랑과 갈등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릴리는 어린 시절, 가정폭력 속에서 자라며 힘든 유년기를 보냈지만, 성인이 되어 보스턴에서 꽃집을 운영하며 자립적인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매력적이고 성공한 신경외과 의사인 라일 킨케이드(저스틴 발도니 분)를 만나 강한 끌림을 느끼게 됩니다. 릴리와 라일의 관계는 빠르게 깊어지며 열정적인 사랑을 나누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라일의 분노 조절 문제와 폭력적인 행동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실수처럼 보였던 그의 행동이 점점 심각해지면서, 릴리는 과거 자신의 어머니가 겪었던 가정폭력의 악순환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때, 릴리의 첫사랑이자 오랜 친구인 아틀라스 코리건(브랜든 스클레너 분)이 다시 그녀의 삶에 등장하며 혼란스러움을 더합니다. 아틀라스는 릴리가 가장 힘들었던 시절을 함께했던 사람이었고, 그의 존재는 그녀가 처한 현실을 다시금 돌아보게 만듭니다. 릴리는 라일을 사랑하지만, 그의 폭력적인 본성을 외면할 수 없게 되고, 자신과 미래를 위해 용기 있는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영화는 사랑과 집착, 그리고 용서와 자기 존중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전하며, 릴리가 스스로를 위한 삶을 선택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감정적으로 강렬한 장면들이 많으며, 주인공들의 복잡한 내면이 현실적으로 표현되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원작 소설이 감정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만큼, 영화도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내외 평점
<우리가 끝이야>는 개봉 이후 다양한 반응을 얻으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국내에서는 감성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력 덕분에 관객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네이버 영화 평점 기준 8.5점, CGV 골든에그 지수 88%를 기록했습니다. 원작 소설이 워낙 인기 있는 작품이라 기대감이 컸던 만큼, 영화가 이를 얼마나 충실하게 재현했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릴리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였고, 저스틴 발도니는 복합적인 내면을 지닌 라일을 현실적으로 연기해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해외에서는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78%, IMDb 평점 7.5/10을 기록하며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평론가들은 영화가 원작 소설의 감정을 잘 살렸으며, 가정폭력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진지하게 다루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특히, 릴리의 심리적 갈등과 성장 과정을 섬세하게 묘사한 점이 영화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혔습니다. 그러나 일부 평론가들은 영화가 원작에 비해 다소 부드럽게 연출되었다며, 원작이 지닌 감정적인 깊이를 충분히 살리지 못한 점을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했습니다. 관객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부분이 있었는데, 원작 팬들은 일부 설정이 변경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원작 소설에서는 릴리의 일기 형식으로 전개되며 독자들이 그녀의 내면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던 반면, 영화에서는 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있어 한계가 있었다는 점이 지적되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영화는 원작의 핵심 메시지를 유지하면서도 영상미와 감성적인 연출을 통해 관객들에게 강한 여운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저스틴 발도니 (Justin Baldoni) 감독
<우리가 끝이야>의 감독은 저스틴 발도니로, 그는 배우이자 감독으로 활동하며 감성적인 드라마 연출에 강점을 보여온 인물입니다. 대표작으로는 <오 피트 어파트 (Five Feet Apart, 2019)>가 있으며, 이 작품을 통해 감성적인 스토리텔링과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도 저스틴 발도니는 원작의 깊은 감정을 스크린에 담아내기 위해 주인공들의 심리적 변화와 관계의 미묘한 흐름을 세밀하게 포착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영화 제작에는 원작자인 콜린 후버도 일부 참여하여, 원작의 감성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영화적 요소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특히, 가정폭력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현실적으로 다루면서도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감성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촬영은 감정의 변화를 강조하기 위해 클로즈업과 부드러운 조명을 활용하였으며, 릴리와 라일의 관계 변화에 따라 화면 톤이 점점 달라지는 연출이 특징입니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보스턴의 촬영지는 실제 도시의 분위기를 살려 현실감을 높였으며, 릴리가 운영하는 꽃집은 그녀의 감정과 성장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공간으로 연출되었습니다. 음악 또한 감성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요소로 작용하며, 인디 음악과 클래식 선율이 어우러져 감정적인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저스틴 발도니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인간관계에서의 복잡한 감정과 성장에 대한 메시지를 강조하고자 했으며, 특히 여성의 자립과 자기 존중의 중요성을 부각하는 연출을 시도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더해져 <우리가 끝이야>는 단순한 로맨스 영화가 아닌, 감정적으로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으로 완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