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서브스턴스> 줄거리, 평점, 코랄리 파르자(Coralie Fargeat) 감독

by cozyblacktea 2025. 3. 12.
반응형

서브스턴스 (Substance)

 

영화 <서브스턴스> 줄거리

<서브스턴스>는 현대 사회의 젊음과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을 다룬 SF 호러 스릴러 영화다. 주인공 엘리자베스(데미 무어)는 한때 할리우드를 주름잡았던 유명 배우였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점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그녀는 여전히 아름답지만, 영화계에서는 새로운 얼굴과 젊음을 원할 뿐이다. 그런 그녀에게 비밀스러운 기회가 찾아온다. 어느 날, 엘리자베스는 ‘서브스턴스’라는 실험적인 약물을 제안받는다. 이 약물을 주사하면 그녀의 신체에서 완벽한 젊은 모습의 또 다른 자신이 태어난다. 이 새로운 존재는 ‘수’(마거릿 퀄리)라고 불리며, 엘리자베스가 가질 수 없는 젊음과 생기를 모두 갖춘 존재다. 단, 두 개체가 공존하려면 철저한 규칙을 지켜야 한다. 일주일 동안 엘리자베스와 수는 번갈아가며 하루씩 존재할 수 있으며, 어느 한쪽이 규칙을 어기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다. 처음에는 엘리자베스도 이 변화를 즐긴다. 수는 젊고 매력적인 외모 덕분에 영화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으며, 점점 유명해진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는 점차 자신의 자리를 빼앗기는 듯한 불안을 느낀다. 수는 점점 더 독립적인 존재가 되어가며, 엘리자베스를 무시하고 자신의 삶을 개척하려 한다. 결국, 두 존재 사이의 갈등이 극에 달하며, 상상도 못한 충격적인 전개가 이어진다. 영화는 노골적인 신체 변형 장면과 섬뜩한 분위기로 관객들을 압도하며, 인간의 욕망과 파멸에 대한 날카로운 메시지를 전달한다.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반전과 심리적 긴장감이 극대화되며, 현대 사회의 외모 지상주의와 젊음에 대한 강박이 초래하는 결과를 강렬하게 보여준다.

 

국내외 평점

<서브스턴스>는 2024년 개봉 이후 국내외에서 강렬한 반응을 얻었다. 특히 공포 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네이버 영화에서 평점 8.2점을 기록하며 비교적 호평을 받았다. CGV 골든에그 지수는 89%를 기록하며, 충격적인 스토리와 연출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특히 데미 무어의 연기 변신과 마거릿 퀄리의 섬뜩한 연기가 돋보였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일부 관객들은 영화의 전개가 다소 불친절하며, 극단적인 신체 변형 장면이 호불호를 가른다고 지적했다. 해외에서도 강렬한 평가를 받았다. 로튼토마토에서는 신선도 지수 85%를 기록하며, 평론가들의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메타크리틱에서는 74점을 받으며,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는 뛰어나지만 일부 장면이 과도하게 충격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해외 비평가들은 <서브스턴스>가 단순한 공포 영화가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젊음과 외모에 대한 강박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작품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칸 영화제와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며 주목을 받았다. 칸 영화제에서는 긴 기립박수를 받았으며, 마거릿 퀄리의 연기가 “전율을 일으킬 만큼 섬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일부 관객들은 영화의 흐름이 다소 늘어지고, 결말이 급작스럽게 끝난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결과적으로 <서브스턴스>는 충격적인 비주얼과 강렬한 메시지로 인해 대중과 평론가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영화가 던지는 질문과 사회적 의미가 깊어, 단순한 공포 영화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코랄리 파르자(Coralie Fargeat)감독

<서브스턴스>의 연출을 맡은 코랄리 파르자는 프랑스 출신의 여성 감독으로, 강렬한 스타일과 독창적인 연출로 주목받는 인물이다. 그녀는 데뷔작 <리벤지(2017)>로 유명해졌으며, 여성 캐릭터가 주도하는 강렬한 액션과 공포 장르를 특유의 감각으로 풀어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리벤지>는 성폭력 피해 여성의 복수를 그린 하드코어 스릴러로, 여성 서사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잔혹한 장면과 폭력적인 묘사가 있지만, 그 안에서 여성 캐릭터의 강한 의지를 표현하며 많은 찬사를 받았다. 이후 그녀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의미 있는 메시지를 담은 영화를 만들어왔다. <서브스턴스>는 그녀의 두 번째 장편 영화로, 이번에도 강한 여성 캐릭터와 신체 변형 호러라는 독특한 요소를 결합했다. 코랄리 파르자는 “현대 사회에서 여성들에게 요구되는 완벽한 외모와 젊음에 대한 강박이 어떻게 공포로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를 위해 고전적인 바디 호러와 심리적 스릴러를 결합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코랄리 파르자의 연출 스타일은 감각적인 색감과 세련된 미장센으로 유명하다. <서브스턴스>에서도 붉은 조명과 강렬한 대비를 활용하여 영화의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신체 변형 장면에서는 현실적이면서도 충격적인 특수 효과를 사용하여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앞으로도 코랄리 파르자는 여성 중심의 강렬한 스릴러와 공포 영화를 지속적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그녀는 헐리우드뿐만 아니라 유럽 영화계에서도 중요한 여성 감독으로 자리 잡았으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서브스턴스>는 그녀의 연출력이 한층 더 성숙해졌음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그녀가 앞으로 어떤 스타일과 메시지를 담아낼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